3월 20일(목)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날 주가가 13% 폭락한 상태입니다. 향후 주가 전망은 어떻게 될지, 유상증자란 무엇인지 뜻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증자란?
회사가 새로운 주식을 찍어내 돈을 받고 파는 행위입니다. A라는 회사에 총 주식은 100주입니다. 어떤 이유 때문에 100주를 더 찍어내 다른 사람들에게 팝니다.
이제 주식이 200주가 됐습니다. 회사의 가치는 똑같은데 주식만 2배 늘어나면 기존 주주들이 갖고 있던 주식의 가치는 2배 낮아지게 됩니다. 어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하락의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유상증자를 하는 이유
먼저 주식이 왜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주식은 회사의 지분입니다. 상장을 하기 전에도 주식회사라면 주식은 존재합니다. 다만, 코스피나 코스닥 같은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없습니다.
A회사는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해 돈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불특정다수에게 판매를 합니다. 이게 상장이라는 겁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얻습니다. 대중은 손쉽게 회사의 지분을 사고팔 수 있게 됩니다.
A회사가 상장을 한지 10년이 됐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돈이 더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장사가 잘 되서 공장을 더 늘려야 한다거나, 직원을 더 뽑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빚이 늘어나서 빨리 돈을 갚지 않으면 회사가 망하기 직전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회사는 돈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하는 겁니다.
단순히 주가가 급격하게 올랐다는 이유로 유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들어 왔을 때 노 젓는다고, 이때다 싶어서 회사는 투자금을 유치하려고 합니다.
아쉬운 입장이라 새로운 주식은 기존에 거래 되고 있는 주식 가격보다 더 싸게 팝니다.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권을 주기도 하지만(주주우선배정), 대게 일반주주(대중),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합니다.
유상증자는 악재? 호재?
악재일 수도, 호재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악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 예시를 들었던 것처럼 더 큰 투자를 하기 위해 유증을 한다고 해도, 기존 주주들의 가치는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장을 늘려서 물건을 더 많이 판매했다면 그만큼 돈을 더 많이 벌었을테고, 주가 상승과 늘어난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화답할 겁니다. 하지만 유증을 했는데 기대 이하의 성과가 나온다면 기존 주주들은 손해입니다.
빚을 갚기 위해 유상증자를 했다면 확실한 악재입니다. 유증으로 거둬들인 돈이 생산성 없는 곳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손절하는 게 답입니다.
다만, 주식시장이 상승장일 때는 유상증자를 호재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장에 돈이 넘쳐나거나 경기가 좋다면 주주들은 희망찬 미래를 그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유증 자체가 악재다, 호재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전망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러우전쟁 등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거의 3~4배가 올랐습니다. 원래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오르면 작은 악재에도 급락합니다.
2025년 3월 21일 금요일 종가 기준
📉 주가: 628,000원
💲 시가총액: 28조 6250억 원
이번 유증은 시장이 확실한 악재로 받아들였습니다. 앞으로 단기간 하락 국면은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이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유상증자 이유로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유증으로 2035년까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유상증자란 무엇인지 뜻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신중을 기하시기 바랍니다.